[취재N팩트] 수술 뒤 한 달 이어진 통증...원인은 몸 속 거즈 / YTN

2018-11-08 41

산부인과 수술을 받은 환자가 한 달 동안 통증이 이어져 병원에 호소했지만, 문제없다는 말만 들어야 했습니다.

결국,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몸속에서 악취가 진동하는 의료용 거즈가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이번 사건, 환자를 생각하면 황당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 몸에서 거즈가 나왔을까요?

[기자]
44살 김 모 씨는 지난달 2일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자궁 안에 생긴 돌기를 제거하는 수술인데요, 의료적으로 어렵지 않은 수술이라는 게 의료 전문가의 소견입니다.

김 씨는 일주일이면 몸이 회복된다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듣고 기다렸지만, 허리가 아프고 열이 나고 날이 갈수록 몸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로 큰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 씨의 설명,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 모 씨 / 의료사고 피해자 : 간단한 수술이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한 달 정도 요통이나 초반기에 혈액이 계속 나와서 불편을 한 달 동안 굉장히 많이 겪었어요.]

그사이 네 번에 걸쳐 수술한 병원에 다시 찾아갔지만, 수술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특별한 조치는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른 병원에 가서야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몸속에서 지름 7cm 크기로, 여러 겹 겹쳐있는 의료용 거즈를 발견한 겁니다.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할 수 있어서 모자이크 처리를 한 거즈를 기사에서 보여드렸는데요,

의료사고의 경위를 설명하는 김 씨도 인터뷰 내내 당혹스럽고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의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제가 병원에 직접 찾아갔을 때 담당 의사는 수술이 밀려있다며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병원 실장이 병원 측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병원 관계자 : 어떻게 보면 황당한 실수일 수 있으니까 이분은 더 화가 많이 나시는 거고" "저희가 그거를 모른척하고 아니다 모른다 니가 알아서 해라 이게 아니라고요. 저희는 계속 접촉하고 있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병원은 수술 때 몸속에 넣은 거즈를 제거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고, 환자와 피해보상을 위해 접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액수가 문제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 씨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병원에서 공짜로 미용 시술을 해주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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